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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학기를 보내며..회고록/후기 2022. 12. 25. 01:46
복학 이후 첫 학기를 보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 전공 교수님의 말씀 이었다.
제가 인생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컴퓨터 공학과를 선택한 거에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배울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잖아요.그렇게 말씀하시는 교수님의 눈빛을 나는 잊을 수 없다. 거짓말이거나 단지 학과 선택에 있어 후회를 하는 학부생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하는 입발림 소리가 아님을 나는 느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내가 미래에 개발자가 될지, 엔지니어가 될지, 사업가가 될지, 그것도 아니면 아예 다른 직업을 가질지는 미지수지만, 나의 일부분인 나의 직업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나에게 좋지 않다. 어떤 점에서 좋지 않냐면.
첫번째로, 프로 의식을 가질 수 없다. 나의 개인적 견해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어떤 분야에 대해 지식이 많더라도, 프로 의식이 없다면 그 사람을 전문가라고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을 전문가라고 부르기 위해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태도'가 장착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그 태도가 장착되면, 오래도록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인생이 고달파진다. 돈을 많이 주는 일을 하면 주머니 사정은 두둑해질 수 있으나,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 같다. 재밌는 일을 찾는것의 중요함은, 어렸을적 받았던 '진로' 수업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지 않았는가.
여튼, 이번 학기에 배운 것과 진행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1. Kotlin을 통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OOP)
1-1. 워크아웃 플래너
2. AI 프로그래밍 (딥러닝 개요)
3. 컴퓨터 구조
4. 시스템 프로그래밍 (ARM 시스템 기반)
5. 알고리즘
위 5개의 과목 중에서 재밌게 들었던 AI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은 겨울방학 동안 Remind 차원에서 하나하나 문서를 작성해볼 생각이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학기 내내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작성하듯 문서를 작성할 생각이고, 그 외 과목은 간단히 요약하는 식으로 문서를 작성해볼까 한다.
이번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겨울 방학 계획은 추후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아마,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한 진로 탐색이 주된 활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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